남편이 당뇨 진단을 받은 뒤 우리 집 식탁은 조금씩 달라졌다.
무엇을 먹느냐가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식단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몇 년 전 집사부일체에서 작곡가 정재형이 프랑스 유학 시절 자주 해 먹었다는 간단한 가정식을 소개한 적이 있다.
손님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했는데,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서 우리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가 되었다.
오늘은 남편의 당뇨 식단 관리를 위해 채소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만든 돼지고기 채소찜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당뇨 식단으로 좋은 돼지고기 채소찜 재료
이 요리는 재료가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집밥 요리다.
준비 재료
돼지고기
알배기 배추
청경채
팽이버섯
각종 채소
와인 약간
물 조금



방송에서는 알배기 배추만 사용했지만 나는 집에 있는 채소를 다양하게 넣는다.
버섯과 청경채를 함께 넣으면 마치 편백나무 돼지고기찜처럼 푸짐한 요리가 된다.
채소를 많이 넣을수록 포만감도 크고 영양도 풍부해 당뇨 식단이나 건강식단으로도 좋다.
돼지고기 채소찜 만드는 방법 (초간단 레시피)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1. 냄비나 찜기에 채소를 먼저 깔아준다.
2.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린다.
3. 와인을 두세 바퀴 정도 돌려가며 부어준다.
4. 물을 약간 넣는다.
5. 뚜껑을 덮고 약 20분 정도 찐다.

고기를 굽지 않고 찌는 방식이라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다.
채소와 함께 먹으면 식감도 좋고 포만감도 커서 저탄수 식단이나 건강 집밥 메뉴로도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 채소찜 소스 만들기
이 요리는 소스가 맛을 완성한다.
소스 재료
레몬폰즈 간장 또는 참소스
고춧가루 약간
얇게 썬 양파
대파


재료를 섞어주면 상큼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소스가 완성된다.
돼지고기와 채소를 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봄 제철 반찬, 봄동 겉절이

요즘 방송과 SNS에서 자주 보이는 봄동 겉절이도 함께 만들었다.
깨끗이 손질한 봄동에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아삭하고 신선한 봄맛이 그대로 살아난다.
채소를 듬뿍 준비해 두면 하루나 이틀이면 금세 바닥이 난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결국 부지런함
요리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
몸에 좋은 음식을 준비하는 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일도
모두 우리 몸을 조금은 불편하게 움직이게 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그런 작은 노력들이 쌓여야 몸은 조금씩 건강해진다.
책을 읽고 공부하며 나 자신을 키워가는 일도 마찬가지다.
편안함에만 머무는 삶이 아니라 조금은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살아가는 삶이 결국 더 건강하고 단단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도 남편의 건강을 생각하며 채소를 씻고 고기를 찐다.
따뜻한 한 접시가 우리 가족의 하루를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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